9급공무원 합격 수기 모음
9급공무원 합격 수기는 9급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실제 합격 수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9급공무원은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준비가 중요합니다. 학원&인강의 도움을 받아서 빠르게 합격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합격 수기들을 읽어보시고 열공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1.지방일행9급 합격 후기
-오랜만에 생각나서 쓰는 지방일행9급 합격 후기
스퀘어 들어갔더니 핫게에 공시 현실 어쩌구 하는 글이 올라왔길래
갑자기 나 공시 준비하던 시절이 파드득 스쳐지나가서 생전 안오던 공부방을 들어오고 후기까지 쓰게 됨
우선 내가 합격했던건 2015년이니까 어떤 학원을 가야하고 무슨 과목은 어느 강의를 들어야 되고
무슨 커리를 타야 하고 이런거 자체가 그때랑 상황이 아주 많이 달라졌을테니 그 부분은 걷어내고 이야기 하려고 함
처음에는 나도 공시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때문에 주변에서 나름 잘한다는 공시학원을 가서 종합반을 들어갔음
2개월짜리 기본강의 커리큘럼을 몇차례 반복하다 시험 앞두고 두달정도 문풀강의가 돌아가는 그런 시스템이었는데
그땐 학원 1년 수강권 끊어두면 합격할 줄 알았음
처음 두달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도가 팍팍 나가고 다음 두달은 들어봤던것 같은 내용이 지나가고 그 다음부터는 그래도 몇차례 반복이 되니까
아는거는 들리고 모르는건 안들리고 하는 상태가 됐는데 1년이 지나도록 이 상태에서 머물러서 나아지질 않고 첫 시험은 당연히 망쳤음
사실 여기서 문제를 깨닫고 때려쳤으면 그 뒤의 삶이 많이 달라졌을수도 있겠지만
내가 좀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 아직 시작한지 1년도 안됐는데 떨어지는게 당연하지~ 내년 목표로 해야지~ 하면서 수강권 1년치를 또 끊음
그리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음
아침에 학원 가서 저녁까지 종합반 수업만 주구장창 듣다 집에 와서 드러눕는 루틴이 고착되버림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나오면서 내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한적이 없었거든 더구나 난 영어도 곧잘 했었어서 자만하기 딱 좋은 조건을 갖춰버림
지금 성적이 안나오는거는 내가 조금 공부를 덜 해서 그런거고 내가 조금만 준비하면 이런거 바로 붙는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
그와 반대로 나는 점점 에너지를 잃고 있었고 우울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었음
2년차를 마무리하면서 나는 신체와 멘탈 양쪽으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3년차 들어서면서는 원체 움직일 일이 없어지다보니
다리에 근육이 힘을 거의 잃어서 내 힘으로 계단을 오르는 일이 버거워지기 시작함
독서실도 조명 없이 껌껌한 구조여서 우울이 매우 심해짐
밥먹다가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와서 길가에 주저앉아 한참을 우는 일들이 생겨남
이때 나는 더이상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자살 시도까지 함
그러다 조금 무섭기도 억울하기도 하고 해서 집어치우고
집에 전화해서 이제 공부 그만하겠다고 통보함
그리고나서 세달정도 집에 내려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여행만 다님
사실 집이 아주 부유하진 않았지만 계속 용돈받고 수강료 대주고 하는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에
몇년간 백수 공시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었고 또 이후에 합격까지 끌고갈 수 있었지
아무튼 우리 부모님은 당신들 속이 곪아터질지언정 내가 공부하는 동안에는 한번도 잔소리 하신적이 없었어 (아마 줄곧 따로 살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놀고먹기만하는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시던 부모님이 이제 다시 공부 시작해보는건 어떠냐 하셨음
나는 그 당시에도 지금이 내 삶의 방학이다 하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마 하고 바로 응하고
노량진으로 올라감
공기가 무겁다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들은 이미 동네 종합반부터 느껴왔던거라 별반 새로울게 없었고
가끔 광고지에서나 보던 스타강사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게 그냥 신세계였음
마침 그때가 8월말이라서 9월부터 시작하는 단과반 수강신청을 받고 있었고
이때 행정학 이론 단과반하고 새벽 단어 문풀강의(+프리패스)를 등록함
2013년 9월부터 2015년 6월 필기 합격할때까지 아침 문풀은 불가피한 일이 없는이상 매일 실강을 들으러 갔고
지금 생각하면 그 규칙적인 생활이 있었기 때문에 공부 습관 형성 + 멘탈 유지 + 실력 향상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진거 같음
그 시기부터는 매일 똑같은 생활을 했음
5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씨리얼을 타먹고 버스타고 학원으로 가서 단어강의를 듣고
바로 독서실 내자리로 가서 프리패스를 보던 문제를 풀던 이론서 n회독을 하던 자리를 지키며 9~11시쯤 귀가함
실강 수업 있는 날에는 실강 들으러 가고 무슨 학원에 모의고사 있다 그러면 아는대로 다 신청해서 이것저것 막 봄
그렇다고 그 시기동안 공부에 미쳐서 산건 아님
공부 너무 하기 싫은날에는 지하철타고 영화도 보러 가고 친구 불러서 커피마시고 산책도 가끔 하고
집에 가서는 맨손체조(지금으로 치면 홈트)도 깔짝거리기도 하고 저때 좋아하는 가수 스케쥴도 챙기러 가보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면서 지냄
그러다가 14년 연말쯤 되었을때는 아 이정도 공부량이면 내년 시험은 합격 할것같다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연초로 넘어오면서 이론 암기도 마무리 되어가고 기출문풀도 틀리는 개수가 많이 줄어들면서 점점 합격에 대한 자신이 붙어가고
사실 15년 국가직 시험은 망하긴 했지만 지방직은 붙을거라 생각하며 바로 멘탈 다잡아서
정말로 그 해 지방직 붙고 탈출함
합격하고 오래 지나서 과거 기억이 미화된 데도 있을거고 어딘가는 또 잊혀지거나 더 무서운 기억으로 변했을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너무 늦게 발견한 케이스임
노량진으로 넘어오고 나서 순탄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건 이미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은 뒤이기도 하고
또 귓등으로 들었을지언정 종합반 n회독이 이미 끝나있었기도 했으니까 노량진 가면 쟤처럼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 하려던건 아니었음
글을 못써서 후반엔 너무 놀면서 공부한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제일 열심히 공부한것도 저때고 수업 듣다가 쓰러져 실려나간것도 저때고 독서실에서도 몇번 쓰러졌던것도 저때임
이후의 생활에 만족하냐고 물으면 그건 사실 잘 모르겠음
나는 공무원의 생활이 내 적성에 너무 잘 맞기 때문에 이 이외의 다른 직업을 떠올리기 힘듦
민원 들어오면 지금도 감당안될만큼 힘들지만 정기 인사이동 바라보면서 사는거지 뭐 ㅋㅋㅋ
당최 누구 읽으라고 쓴 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이 글이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히 다행일 것 같음
2.9급 일반행정직 합격수기
-2022년 9급 일반행정직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이번 2022년 국가직 일반행정 합격자입니다.
공단기 선택하고 2020년 11월부터 시작해서 1년반정도의 수험생활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일반행정직을 선택한 이유는 딱 정해진 일은 없었다는 것과 뽑는 인원이 다른 직렬에 비해서 부처가 다양하다보니 많은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11월에 시작해서 2021년 시험은 많이 준비를 하지 못했고, 맞는 선생님을 찾는 것 또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공단기 프리패스를 끊어서 초입부분을 선생님별로 다 들어보기도 했었고, 그 시간 덕분인지 이번 2022년 시험은 공부하는 데 더 수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제부터 과목별 공부방법을 한 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1. 국어- 김병태 선생님
교재: 2022 요정노트, 국왕한자, 국왕국어 필수문학 120선, 삼위일체
김병태 선생님은 처음엔 문법을 다시 기초부터 하기위해서 선택했던 선생님이셨습니다.
문장부터 음운까지 적절한 예시문장을 계속 반복하시면서 학생들의 머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셨고, 그 결과 관형절, 부사절 등 안은문장, 안긴문장의 문제를 보면, 그 예시가 생각이 나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이 예시들이 요정노트에 그대로 있어서 수업시간에 칠판만 보면서 집중했다면, 외우면서 생각이 안 날때는 요정노트를 참고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한자는 기초적인 한자부터 외우고, 사자성어를 토대로 부수를 움직이면서 수업해주셨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단어들이 한자가 어떻게 다른지와 이 한자가 다시 응용이되면 어떤 글자가 되는지 판서를 계속 해주시면서 수업을 해주셨기 때문에, 부수와 본자를 같이 외우면서 응용되는 두글자 한자도 같이 떠올라서 외우기 좋았습니다.
문학은 정말 추천드리는 것이 스토리로 다 알려주시다보니, 그 이야기가 기억이 납니다. 백석의 시 ‘여승’ 의 경우에도 기본적인 설명들이 처음에 시를 가르쳐주실 때, 알려주시다보니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가 되고, 그 배경지식이 나중에 다른 시를 보았을 때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문학의 경우에는 한국사와 같이 배경지식을 공부하면서 문학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일요일마다 보충을 해주셔서, 한글맞춤법이나 표준어규정을 계속 기초적인 것을 반복해주시면서, 기초가 무너진다면 응용은 더욱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보충 또한 빠짐없이 나갔고, 알더라도 한 번 더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영어- 이동기 선생님
교재: VOCA 3000, 기본서, 기출문제, 실전문제, 기적의 특강, 하프모의고사, 동형모의고사 등
영어는 정말 처음에 단어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VOCA 어플을 이용해서 학원가는 길이나 점심시간에 이용한 것이 익숙해지면서, 반복을 10회독 이상은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하프모의고사를 하면서 계속 단어의 동의어, 반의어를 외우고, 핸드폰 노트에 그때그때 적어놓으면서 비슷한 단어는 묶기도 하였고, 기적의 특강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중요했던 단어는 충분히 보고 들어간 것이 도움되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문제를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로 어떻게 출제되는지 접근하고, 실전문제로 계속 단어나 문법을 복습하면서 자동적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하게 되고, 풀면서도 한 번 더 적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프모의고사를 반년동안 현장강의를 들으면서 대답을 하려는 노력도 했습니다.
사실 영어가 발목을 잡을 줄 알았지만, 초반에 노력을 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영어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뒤로 갈수록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패턴으로, 오며가며 단어를 외우고, 하프모의고사를 풀고 들은 후, 복습을 하고 100포인트를 반복적으로 보며 체크하였습니다. 독해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와 예시 등을 뽑아낼 수 있는 연습을 아침마다 했었고, 토일에는 수업이 없을 떄,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20문제를 시간배분하고, 독해를 분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3. 한국사- 문동균 선생님
교재: 기본서, 판서노트, 기출문제, 실전모의고사
한국사의 경우는 회독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사를 처음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외우기위해 두장에 한시간이상을 쏟은 적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틀린 방법인가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외우는 것을 3달이상 반복했었고, 그 이후에는 판서노트의 흐름이 생각이 나면서 백지에 적어보고, 틀리거나 놓친 부분을 체크하며 반복적으로 외웠습니다.
1/2이나 1/4 판서노트 강의도 들어가면서 책을 보지 않고 칠판에 집중하며 그 다음내용을 스스로 생각하며 유추해보고, 따로 부족한 부분은 적어두면서 포스트잇 등에 모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습니다.
또한 계속 기출문제가 비슷하게 나오거나 응용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많이 눈에 봐두었습니다. 3회독 이상을 했었고, 부분마다 필요한 것은 판서노트에 옮겨 적으며 단권화도 시켰습니다.
실전모의고사의 경우, 현장강의로 들었는데,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고, 바로 해설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고, 궁금한 것은 그 때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강의가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4. 행정학- 최영희 선생님
교재- 필첵북(판서노트), 기출문제집, 숙련400제, 최종점검 모의고사
최영희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행정학을 이해하고, 정리하고, 적용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출부터 계속 현장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초를 다지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저 또한 어떤 과목을 공부를 할 때, 기초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더욱 선생님과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집, 숙련400제, 최종점검까지 흐름을 계속 보여주시면서, 이 문제는 어디에서 응용되어 나오는지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수업을 듣고 나서는 이 문제가 어디 파트에 속하는지, 어떤 것과 헷갈리게 나오는지 갈피를 잡는 것과 문제에서도 말장난이 어디서 이뤄지는지 파악하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면서 새로 알게 되거나 개정되는 내용은 필첵북에 옮겨놓으면서 단권화를 시키고, 수업전후로 단권화노트를 보면서 휘발되기 쉬운 내용인 행정학을 붙잡고 있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5. 행정법- 써니 선생님
교재- 기본서
저는 행정법을 기본서에 기출문제를 옆에 풀 수 있게 적용시켜 놓으셨기 때문에, 기본서만 정말 계속 봤습니다.
판례에서 말장난을 하거나 행정법조건 등을 섞어놓아서 헷갈리게 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문제 풀기보다는 기본서를 통해서 압축해서 스스로 행정벌이나 형벌 등의 적용방법 등을 정리하며, 그걸 토대로 공부해왔습니다.
시험지를 뽑아서 기출문제를 풀어보긴 했었지만, 문제를 풀어보면서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과목이기 때문에, 회독을 계속적으로 하며 이론정리를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면접)
면접은 스티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에 신청해서 사람들과 실전처럼 문제해결방법을 연습해왔고, 실전 면접 때처럼 해주시는 코칭수업 또한 신청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상황형문제 등은 스터디구성을 따로 구해서 보완하였습니다.
정말 공무원시험준비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저 또한 공부하면서 힘든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해서 슬럼프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카페를 하루정도 다른 곳을 가는 방법, 하루정도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다라면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멘탈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은, 내년에 있을 국가직, 지방직까지 멘탈관리 잘 하셔서 합격하시면 좋겠습니다!
3. 노베이스 100일만에 부산시 9급 합격 수기
-노베이스에서 100일만에 부산시 9급 합격 수기
작년 이맘 때쯤 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공무원이 되어 일을 하고 있는 지금..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공부시작하기 전 많은 합격수기를 읽으며 도움 받았던 만큼 제 글도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씁니다. 사실 이 합격수기는 지난 5월12일 지방직 시험을 친 후, 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 시험 친 당일 저녁 채점을 한 후 써놓은 것입니다. 공무원이 되어 일하고 있는 지금 생각과는 다른 점도 있지만 불과 일년 전 내가 얼마나 공무원이 되길 원했던가를 상기해봅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해 5월12일 지방직 일행에 합격했습니다. 수험기간은 4개월 반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그야말로 공부에 완전히 몰입해서 지낸 시간들이었습니다.
작년 말, 그동안 막연하게 꿈꿔왔던 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2012년 합격’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행정법과 행정학에는 문외한이었지만, 한국사를 좋아하고, 특히 영어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는 것이 단기합격 목표를 세울 수 있었던 이유였죠. (학교 다닐 때도 언어과목과 암기과목은 잘하는 편이었지만 대신 수학/과학은 완전 꽝이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빨리 공무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 다음, 제 주변에 공무원 공부를 했었던 그리고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학원 상담도 받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응은 아무리 영어 베이스가 있다고 해도 나머지 과목들 공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4-5개월 공부로는 힘들고 1년은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어/영어 기출문제 몇 개를 구해서 풀어보니 영어점수는 80~95점이었고, 국어는 실용국어와 한자 부분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렵지 않다고 느꼈기에 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구나 몇 년 전 영어스터디에서 같이 공부했던 언니가 당시 4개월 만에 교행시험에 합격했었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와 조언을 얻었고, 단기합격수기를 읽어보며 수험정보를 수집하고,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2월말까지 직장 일을 마무리한 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들어갔습니다. 그럼, 수험생활 및 공부 방법을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공부기간>
1월~ 5월12일 (4개월 반)
<시험점수>
국어:95 영어:80 한국사:85 행정법:85 행정학:95 가산점:1 = 89점
<공부장소>
1월 ~ 2월 중순(1개월반): 집에서 행정법, 행정학 동영상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두 과목만 중점적으로 공부하며 기본 개념을 확실히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2월 중순 ~ 5월11일(3개월): 집근처 독서실에서 평균 10-12시간 공부했습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어서 여느 수험생들보다 늦게 일어나는 편이었지만 대신 깨어있는 시간 전부가 공부시간이라 생각하고 머릿속으로는 늘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두 달 동안은 주말엔 조금 늦게 독서실에 가고 일찍 집에 왔지만, 마지막 한 달 동안은 너무 피곤한 날을 빼곤 매일매일 평일처럼 공부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 재정국어 기본서, 재정국어 기출문제집
국어는 철저히 실용국어 위주로 공부했고, 이해중심의 국어는 감만 유지하는 정도로 가끔 풀어보았습니다. 한자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았기에 한자까지 공부할 시간도 없었고, 시험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선 맞춤법, 발음, 외래어표기법, 띄어쓰기, 사자성어 부분 중 헷갈리거나 모르는 내용은 전부 포스트잇에 적은 후, 독서실 책상에 도배하다시피 붙여놓고 수시로 눈에 익혔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보다 보니,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들이 어느 정도 눈에 보였습니다. 국가직 시험에 나왔던 맞춤법들(희한,착잡..)도 포스트잇에 적어놨던 것들 중에서 나왔었어요. 그리고 평소 발음도 의식적으로 정확히 하려고 노력했고, 간판이나 상품이름들을 볼 때도, 예를 들어‘레몬에이드가 아니라 레모네이드인데...’ 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상기시켰습니다.
영어: 경선식 공편토 영단어, 기출문제 가끔씩
영어는 제가 워낙 좋아하고 자주 접해왔던지라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경선식 공편토 영단어에서 모르거나 헷갈리는 단어를 포스트잇에 적은 후 여기저기 붙여놓고 수시로 눈에 익혔고, 점심/저녁밥 먹는 동안 또는 가끔 티비 보며 머리 식히는 동안 기출 영단어를 본 정도였습니다. 단 일주일에 2-3번은 기출문제를 풀며 감을 유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번 시험에서 평소 제일 자신 있었던 영어 점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실수한 문제도 있지만, 아마 너무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해서 그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어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사: 민주국사기본서, 민주국사기출문제집
마치며
합격 수기들 잘 읽어보셨나요? 안정적인 인생이 가능한 공무원 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좋은 학원이나 인강을 들으시고 빠른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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